“사장님, 직원 한 명 더 채용하셨죠? 고용산재보험 처리도 같이 하셔야 해요.”
세무사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프리랜서 위주로 돌리던 작은 온라인몰이 어느덧 정직원 두 명을 둔 사업장이 되면서,
이제는 고용산재보험 EDI 처리를 직접 챙겨야 할 단계가 된 것이다.
단순히 보험 가입만 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정기 신고, 취득 신고, 근로자 변동까지 처리해야 할 업무가 꽤 많았다.
EDI라는 단어부터 생소했다
처음엔 ‘EDI’라는 말조차 생소했다. 검색을 해보니 ‘Electronic Data Interchange’, 즉 전자문서 방식으로 고용·산재보험 관련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예전엔 서류를 직접 팩스로 보내거나 방문 접수해야 했지만, 요즘은 토탈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부 해결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접속한 곳이 고용노동부 토탈서비스 공식 사이트였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https://total.comwel.or.kr
회원가입부터 인증서까지, 생각보다 간단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개인사업자도 바로 가입 가능했다.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회원가입과 로그인, 서비스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했다.
회원가입 후 ‘고용산재보험 EDI 신고하기’ 메뉴를 클릭하자 바로 주요 기능들이 나타났다.
- 근로자 자격 취득/상실 신고
- 월별 보수총액 신고
- 산재보험 가입자 관리
- 보험료 납부 현황 확인 등
처음에는 하나하나 확인하며 ‘이거 어려운 거 아냐?’ 싶었지만, 토탈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매뉴얼과 자주 묻는 질문 페이지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신고를 마칠 수 있었다.
세무사 없이도 신고 완료, 수수료도 절약
그동안은 직원 채용만 하면 세무대리인에게 맡기고 신경을 끄곤 했다. 하지만 이번엔 한번 스스로 처리해보고 싶었다.
고용산재보험 EDI는 단순히 문서 전송이 아니라, 사업주가 직접 사업장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했다.
가장 유용했던 기능은 고용·산재보험 자격 취득자 등록이었다. 직원의 주민등록번호와 입사일, 근로 형태를 입력하니 자동으로 서류가 전송됐다. 처리 결과는 다음 날 확인할 수 있었고, 별도의 수수료도 들지 않았다.
“이걸 왜 이제야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류 상황도 간편히 대응 가능
한 번은 직원 이름을 잘못 입력해서 서류가 반려된 적이 있었다. 토탈서비스 사이트 내 ‘보완 요청’ 탭을 통해 간단하게 수정 신청을 넣었고, 1~2일 내에 다시 접수됐다. 굳이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지 않아도 사이트 내 메시지 기능을 통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
또한, 고용산재보험 EDI 신고 내역은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나중에 보수총액 신고나 산정자료 제출 시 참고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고용산재보험 EDI는 어디서 신청하나요?
→ https://total.comwel.or.kr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바로 이용 가능합니다. 공동인증서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Q. EDI로 처리하면 세무사 없이도 보험 신고가 가능한가요?
→ 네. 사업주가 직접 고용산재보험 관련 취득·상실, 보수 신고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매뉴얼과 안내 자료가 잘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고용산재보험 EDI는 단순한 전자신고 시스템이 아닌,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근로자 정보를 관리하고 보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시스템이다. 특히 토탈서비스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모든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간과 비용을 아끼려는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필수 도구라 할 수 있다.
이제는 단순히 누군가에게 맡기기보다는, 스스로 챙기며 사업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다. 지금이라도 토탈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처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생각 이상으로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