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1년쯤 지난 어느 날, 아버지께서 말없이 TV만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활기차던 분이 점점 말수가 줄고, 집 안에서도 무기력해 보였죠. “괜찮다” 하시던 말씀이 이상하게 걱정됐습니다.
그러던 중 지역복지관 게시판에서 보게 된 한 장의 포스터. 마산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 그 문구 하나가 아버지의 일상을 바꾸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마산에도 노인일자리가 있나요?
처음엔 우리 가족도 생소했어요. 막연히 ‘청소나 정리 같은 일 아닐까?’ 생각했지만, 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활동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 복지시설 보조
- 실버카페
- 보육시설 도우미
- 문서 정리와 안내 등
“이건 내가 할 수 있겠다” 아버지의 표정에서 오랜만에 미소가 보였어요.
신청은 어렵지 않았어요
먼저 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을 예약했고, 다음날 아버지와 함께 직접 방문했습니다.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일자리 종류부터 신청 기준까지 하나하나 알려주시더라고요.
신청 준비물은 간단했어요
- 참여 신청서 (현장 작성 가능)
- 신분증
- 주민등록등본
- 증명사진
적성이나 경력에 맞는 활동을 추천받고, 간단한 기본 교육 후에 실제 활동이 배정됐습니다.
마산 노인일자리의 대표 유형은 이렇습니다
1. 공익활동형
- 대상: 만 65세 이상
- 활동: 환경 정비, 공공시설 안내, 노노케어 등
- 시간: 월 30시간 내외
- 급여: 월 29만 원
2. 사회서비스형
- 대상: 만 60세 이상
- 활동: 복지·보육시설 도우미, 교통안전 활동
- 시간: 주 15시간 내외
- 급여: 월 약 76만 원 (주휴수당 포함)
3. 시장형 사업단
- 대상: 자립 근무 가능자
- 활동: 카페 운영, 도시락 제조, 물류 보조 등
- 급여: 수익 기반 탄력형 (월 평균 40만 원 내외)
4. 취업알선형
- 대상: 경험 있는 어르신
- 활동: 민간기업 연계 단기·장기 일자리
- 급여: 기업 기준에 따라 다양
실제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아버지는 현재 주 3회, 오전 시간에 복지센터에서 문서 정리와 방문객 응대 업무를 맡고 계세요.
활동 후에는 식사도 제공되고, 오며 가며 인사하는 사람도 많아지셨어요.
“하루에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을 줄이야.”
하루의 리듬이 생기니 건강검진 수치도 좋아지고, 표정도 전보다 훨씬 밝아졌습니다.
마산 노인일자리, 인생 2막을 위한 출근길
퇴직이 끝이 아니라는 걸, 아버지를 통해 느꼈습니다.
마산 노인일자리는 단지 수당을 받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사회와 연결되고, 나 자신이 여전히 의미 있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참여를 원하는 분은 여기서 시작해보세요
- 마산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 전화: 055-222-6588 (월~금 09:00~18:00)
지금이 바로 다시 출근할 시간입니다. 가장 늦은 시작이, 가장 멋진 전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