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 우리 아파트는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 신고 했어요?”
새로 부임한 관리소장 교육 중, 강사가 무심코 던진 질문에 순간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은 공동주택이나 시설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절차였다.
결국 나도 부랴부랴 준비해서 정식 선임 신고를 마쳤다.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이 왜 필요할까?
국내에서는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라 모든 승강기 설치 시설은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승강기의 점검, 안전 확보,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법적으로 의무화된 조치다.
만약 승강기 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는 물론, 시설 책임자에게 민사적 책임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은 단순 권고가 아닌 법적 의무이다.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
나도 정확한 기준을 몰라 헷갈렸는데, 정리해보니 명확했다.
| 구분 | 내용 |
|---|---|
| 선임 대상 | 승강기를 1대 이상 보유한 공동주택, 오피스텔, 병원, 상가, 학교, 공공기관 등 |
| 자격 요건 | 아래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함 |
| ① | 승강기 기능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
| ② | 승강기 관련 학과 졸업자 또는 일정 경력 보유자 |
| ③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주관 ‘승강기 안전관리자 교육’ 수료자 |
| 선임 인원 | 시설 내 승강기 대수와 관계없이 1명 이상 지정 |
※ 작은 빌딩이라도 승강기 한 대만 있으면 관리자를 반드시 선임해야 한다.
나의 경우 별도 자격증은 없었지만, 승강기 안전관리자 교육을 이수한 뒤 선임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다.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 신고 방법
신고 절차는 다음과 같았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았다!)
- 교육 이수 또는 자격 확보
- 승강기 안전관리자 교육 수료증 또는 자격증 준비
- 신고서 양식 다운로드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홈페이지 또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양식 구함
- 신고서 작성
- 관리대상 승강기 정보(제조번호, 설치 장소 등)와
안전관리자 인적사항 입력
- 관리대상 승강기 정보(제조번호, 설치 장소 등)와
- 제출 및 접수
- 관할 시·군·구청 건축과 또는 승강기 담당 부서에 서면 제출
- 일부 지역은 온라인 민원 접수(정부24 연계) 지원
- 수리 통보 수령
- 접수 완료 후 선임 신고 수리 공문을 받으면 절차 완료
신고 완료 후에는 시설 내에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 사실을 공지문 형태로 부착해야 했다.
실제 신고 과정에서 알게 된 팁
- 승강기 정보 정확히 확인하기
(제조번호, 제조사, 설치일자 등 틀리면 반려될 수 있음) - 시설 관리계약서 첨부 요구 가능성 있음
(특히 위탁 관리하는 경우) - 선임 신고는 시설 신규 준공 시점 또는 변경 발생 시 30일 이내 필수
- 관리자가 변경될 경우 재신고 필수
(중간에 안전관리자가 바뀌면 변경 신고 의무)
이런 세세한 점들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승강기 안전관리자는 외부 업체에 맡겨도 되나요?
→ 네. 승강기 유지관리업체에 관리 업무를 위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선임 신고는 별도로 시설에서 직접 해야 하며, 업체 담당자를 안전관리자로 지정하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Q. 선임자가 퇴사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퇴사일 기준 30일 이내에 새로운 안전관리자 선임 신고를 다시 해야 합니다. 미이행 시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은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이용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안전조치다.
특히 공동주택, 오피스텔, 대형 시설을 관리하는 경우,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 신고 여부는 감사나 감독기관 점검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 중 하나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공식 절차를 따라 순서대로 준비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선임 신고를 완료할 수 있다.
지금 관리하는 시설에 승강기가 있다면, 꼭 승강기 안전관리자 선임 및 신고 여부를 확인해보자. 작은 준비가 큰 안전을 만든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오늘이다.
